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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2군서 4안타 1홈런 5타점 폭발…감독은 "시간을 좀 두고 봐야" [IS 수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을 터트린 장재영(22)의 활약에 동요하지 않았다.장재영은 24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LG 트윈스 2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9일 타자 전향을 공식화한 장재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군 2경기에 출전, 6타수 1안타 1볼넷 4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로서 경험을 쌓는 중인데 LG 2군전에선 타격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7-2로 앞선 4회 말 터트린 스리런 홈런으로 타자 전향 후 첫 손맛을 봤다.취재진으로부터 홈런 소식을 접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이날 수원 KT전에 앞서 홍 감독은 "프로 1군이라는 자리가 녹록하지 않다"며 "장재영 선수는 거의 90대10 정도로 투수를 중점적으로 했다. 결과적으로 홈런, 안타, 타점을 올렸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단계를 거치고 확인해야 한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덕수고 시절 투타 모두 재능을 드러낸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을 입단한 뒤 투수의 길을 걸었다. 간혹 타격 연습을 하긴 했지만, 양이 많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시간을 좀 두고 봐야 한다"며 "최대한 거론을 자재하고 어느 정도 그런 절차를 거치면서 확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명타자로 뛰고 있지만 2군서 자신의 포지션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구단 면담 과정에서 유격수 도전 의사를 밝힌 장재영이지만 키움은 '중견수 장재영'도 고려 중이다. 어느 포지션이 잘 맞는지 경험을 쌓으면서 테스트받아야 한다. 이주형이 지명타자로 출전 중인 팀 사정을 고려하면 타격만 잘한다고 해서 1군에 콜업, 바로 기용하기 어렵다. 이주형은 팀의 대표 유망주로 부상 재발 위험 때문에 수비를 하지 않고 있다. 자칫 장재영과 지명타자 역할이 겹칠 수 있다. 더욱이 장재영은 오른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 홍원기 감독은 "송구에 대한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에서 수비를 병행하는 게 1군에서 쓰임새가 더 넓어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콜업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걸 우회적으로 전했다.한편 이날 키움은 송성문(1루수)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 이주형(지명타자) 고영우(3루수) 임지열(우익수) 김휘집(유격수) 임병욱(중견수) 김건희(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투수는 신인 전준표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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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타자들 엄청난 집중력 돋보여, 젊은 선수들 너무 잘해줬다"

9연승 마감 후 잠시 주춤했던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하늘을 찌르는 기세로 기어이 단독 2위에 올랐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스윕승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9승 2무 21패를 기록, 승률 0.580으로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두산이 승리를 확정하는 데는 단 1이닝이면 충분했다. 두산은 2회에만 무려 9득점을 쏟아냈다. 선두 타자 김재환을 시작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기연의 2타점 적시타,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 정수빈과 강승호의 추가 적시타, 양석환의 쐐기 스리런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9-0을 만들었다.마운드 역시 두산의 우위였다. 올해 1군에 데뷔한 최준호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의 분위기를 이날도 이어갔다. 5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며 SSG 타선을 묶었다. 두산은 넉넉한 점수 차 덕분에 불펜 소모도 최소화하며 기분 좋게 승리를 가져갔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의 엄청난 집중력이 돋보인 하루"라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2회 김재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모든 타자들이 매섭게 몰아쳐 빅 이닝을 완성했다"며 "양석환은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캡틴의 한 방이 나올 때마다 팀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중심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다. 중심 타자만으로는 대량 득점을 낼 수 없다. 두산은 최근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백업 선수들이 완벽하게 채우는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 허경민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김기연, 전민재가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짚었다.선발 최준호와 함께 불펜진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교훈의 호투도 칭찬했다. 그는 "선발 최준호는 오늘도 잘 던졌다. 1회 만루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벤치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며 "불펜 이교훈도 1과 3분의 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아주 좋은 공을 던졌다"고 했다.이 감독은 최근 상승세의 공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주중 3연전 든든한 팬들의 존재 덕분에 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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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초전박살' 두산, 2회 폭풍 9득점...주중 SSG 3연전 싹쓸이, 드디어 '단독 2위' 올랐다

두산 베어스의 불방망이가 폭풍처럼 SSG 랜더스를 몰아쳤다. 단숨에 승기를 굳혀 주중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은 두산이 드디어 KBO리그 단독 2위에 올랐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10-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중 SSG와 3연전에서 모두 이긴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9승 2무 21패(승률 0.580)를 기록했다. 같은 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모두 제친 두산은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이대로 패배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딱 1경기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모두 승자가 누군지 일찌감치 깨달았다. 1회 무득점으로 그쳤던 두산은 2회 말 무려 9득점을 터뜨리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대체 선발로 나와 1회 말은 잘 막았던 SSG 송영진은 2회 첫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후 순식간에 무너졌다.두산은 후속 타자들이 쉴 새 없이 터졌다. 양석환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든 두산은 조수행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송영진을 흔들었다. 결국 SSG가 마운드를 최민준으로 교체했으나 소용 없었다. 두산은 급박하게 올라온 최민준을 상대로 정수빈과 강승호가 적시타로 석 점을 더했다. 최민준은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불을 끄는 듯 했지만, 2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주 무기 커브를 통타당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9-0.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를 모두 결정한 한 방이었다.타선의 기세는 영건 최준호가 물려받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던 최준호는 이날도 호투하며 SSG 타선을 묶었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 범퇴로 묶은 최준호는 5회에만 만루를 허용 후 두 점을 내줬을 뿐 5이닝을 책임져 타선이 만든 분위기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넉넉한 점수 차 덕에 두산은 불펜진도 아꼈다. 앞서 2경기에서 원 포인트 등판도 감수하면서 필승조 전원을 내보냈던 두산은 23일 경기에선 박치국(3분의 1이닝 1실점) 이교훈(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이영하(1이닝 무실점) 김호준(1이닝 무실점)이 나서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최준호의 시즌 3승을 지켰다. 두산 타선에서는 백업 포수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강승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개막 때부터 이어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주장 양석환도 결정적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3연전 시작 전부터 선발진 공백을 우려했던 SSG는 결국 걱정했던 대로 주간 투수 운영이 크게 어그러졌다. 1차전 이건욱이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던 데다 이날 송영진의 붕괴로 불펜 부담이 커졌다. 롱릴리프 자원들마저 많이 소모하면서 주말 3연전 투수 운용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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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넉넉한 득점 지원...3G 연속 호투 최준호, '시즌 2승' 보인다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씩씩한 호투로 SSG 랜더스를 잠재웠다. 팀의 주중 3연전 싹쓸이 승리도, 개인의 시즌 두 번째 승리도 눈앞으로 다가왔다.최준호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던 그는 3경기 연속 선발 임무를 완수해냈다. 직구 최고 149㎞/h(평균 146㎞/h)를 기록한 가운데 평균자책점을 종전 3.95에서 3.90으로 소폭 내렸다. 타선이 2회 9득점을 폭발시킨 덕분에 시즌 두 번째 승리 투수 달성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최준호는 1군 첫 해인 올해 대체 선발 기회를 잡고 호투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5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5로 두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12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데뷔 첫 승을 이룬 그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을 남겼다. 패전 투수는 됐으나 자신의 구위를 믿고 타자를 압도하는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23일 잠실 SSG전에서도 최준호는 좋은 페이스를 지켜갔다. 1회 SSG 최지훈-박성한 테이블세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레전드' 최정을 초구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운 최준호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하재훈을 인필드 플라이,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 초를 삼자 범퇴로 마친 최준호는 든든한 지원도 얻었다. 두산은 2회 말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9득점을 폭발시켰다.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기연의 2타점 2루타,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와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 양석환의 스리런포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기세는 최준호에게도 이어졌다. 3회 첫 타자 최지훈을 10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낸 최준호는 박성한과 최정을 모두 직구로 제압했다. 이어 4회 역시 삼자 범퇴. 하재훈과 9구까지 가는 승부가 난관이었지만 이번에도 슬라이더로 허를 찔러 탈삼진을 더했다. 완벽하기만 했던 투구였으나 5회가 옥의 티였다.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1회 두 번째 아웃 카운트부터 4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가던 그가 5회 초 승리 투수 요건을 앞두고 돌연 흔들렸다. 첫 타자 강진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그는 고명준에게도 안타를 맞았고, 급기야 최준우에게마저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최지훈에게 145㎞/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은 잡았지만, 위기를 끝낼 수는 없었다. 결국 박성한의 적시타, 최정의 땅볼 때 각각 한 점씩을 내준 후에야 위기를 마무리할 수있었다.점수 차가 넉넉해 불펜 운용에도 여유가 생긴 두산은 90구를 던진 최준호를 굳이 더 무리시키지 않았다. 두산 벤치는 5회 말 추가점을 내 10-2로 앞서고 최준호의 승리 투수 요건도 충족한 6회, 마운드를 박치국으로 바꾸면서 불펜을 본격 가동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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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HR/9 2.31' 최준호, 이승엽 감독은 오히려 칭찬했다 "볼넷보다 낫죠"

"볼넷 주는 것보단 홈런을 맞는 게 낫다. 주자를 자꾸 깔아놓는 대신 과감하게 들어가다 홈런을 맞고 1점 주고 시작하는 게 낫다."최준호(20·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깜짝 스타 중 한 명이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난해 두산에 입단했으나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올해 1군에 올라왔고, 대체 선발로 나오더니 꾸준히 호투해 이승엽 두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최준호는 정규시즌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상승세까지 탔다. 평균자책점은 팀 후배 김택연(1.90)보다 높지만, 선발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김택연처럼 그 역시 올 시즌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도 꼽힐 법하다.그런 최준호에게 딱 하나 단점이 있다. 피홈런이다. 9이닝당 피홈런이 2.31개나 된다. 규정 이닝 투수 중 이 부문에서 가장 좋지 않은 엄상백(KT 위즈)의 1.94개보다도 높다. 평균자책점 5.82로 규정 이팅 투수 중 최하위로 떨어진 엄상백은 최근 컨디션 조절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그만큼 최준호의 약점도 심각하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22일 최준호의 선발 등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풀타임을 소화하고 보긴 어렵지만, 1군 무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언제까지 지속될진 몰라도 1군 투구와 2군 투구는 몰입도와 체력 소모에서 차이가 클 거다. 그런데 잘 버텨주고 있다"며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 현재 팀이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데 준호가 역할을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에게 최준호의 피홈런에 대해 묻자 그는 "우려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볼넷을 주는 것보다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감독은 "주자를 자꾸 깔아 놓는 것 보다는 과감하게 들어가다 홈런을 맞아 1점을 주고 시작하는 게 낫다"며 "볼넷을 주면 대량 실점을 할 수 있다. 물론 너무 공격적으로 던지면 큰 타구를 허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볼넷을 많이 주지 않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수비나 공격 시 준호의 (빠른) 투구 스타일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16:46
메이저리그

MLB에선 신인 투수인데 이마나가 파워랭킹 1위 선정 기염 "마술 같은 활약"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마나가 쇼타가 투수 파워랭킹 1위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올 시즌 투수 파워랭킹 TOP10을 발표했다. 이미나가가 파워랭킹 1위에 당당히 뽑혔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9차례 선발 등판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고 있다. 빅리그에서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주 전 발표된 랭킹에서 4위였던 이마나가는 빅리그 데뷔 두 달 만에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왼손 투수였다. 지난해 22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으로 2016년 프로 데뷔 후 NPB 무대에서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마나가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예상보다 낮은 4년 총액 5300만 달러(722억원) 대우 속에 컵스와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지만, 이마나가는 컵스와 손잡았다. 이마나가가 빅리그 데뷔 첫해 이처럼 잘 던질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지난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인상 깊은 데뷔전을 치른 이마나가는 이달 들어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 추가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0.69(4경기)로 점점 강력한 모습이다. MLB닷컴은 "30세 왼손 투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은 마치 마술처럼 보인다"며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이렇게 보낸 투수는 없었다"고 평했다. 한편 2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타릭 스쿠발(6승 1패 평균자책점 2.25)가 선정됐다. 3~4위는 '다승 1위' 레인저 수아레즈(9승 0패, 평균자책점 1.36) 잭 휠러(5승 3패 평균자책점 2.52·이상 필레델피아 필리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오른손 투수로는 LA 다저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6승 3패 평균자책점 3.09)가 가장 높은 5위에 뽑혔다. 다저스가 3억 2500만 달러(4429억원)을 들여 영입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지난 랭킹에서 6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TOP10에 들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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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실축’이 토트넘 마지막 모습일까…마지막까지 꼬여버린 ‘방출설’ 힐

승부차기 실축 장면이 브리안 힐(23)의 토트넘 마지막 모습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결별이 유력한 가운데,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하필이면 승부차기를 실축한 탓이다.힐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 손흥민 대신 교체로 출전한 뒤,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토트넘은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4-5로 졌고, 양 팀 10명의 키커 중 단 1명만 실축했는데 그게 힐이었다.1-1로 맞서던 후반 26분 손흥민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힐은 남은 시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부차기 1번 키커 기회를 힐에게 줬다. 그러나 왼쪽으로 찬 힐의 왼발 킥은 마크 길레스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승부차기 끝에 졌다. 두 팀 모두 부담이 없는 친선경기이긴 했으나, 그래도 승패가 갈린 경기에서 나온 승부차기 실축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팀 내 입지가 불안하고, 올여름 방출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는 점에서 힐에게는 더욱 쓰라린 장면으로 남게 됐다. 공식전은 아니더라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순간이 어쩌면 승부차기 실축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힐은 지난 2021년 토트넘이 에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69억원)를 더 얹어 영입한 측면 공격 자원이었다. 미래를 위한 파격적인 투자로 평가받았는데, 정작 힐은 매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2021~22시즌 후반기엔 발렌시아, 2022~23시즌 후반기엔 세비야로 각각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은 이적 후 처음으로 한 시즌을 통으로 토트넘에 남았다. 그러나 EPL에선 11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EPL 출전시간은 겨우 202분이었다. 골 역시도 없었다. 그는 토트넘 이적 후 아직까지도 공식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자연스레 올여름 이적이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이미 꾸준히 스페인 구단들을 중심으로 힐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전임 감독들은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으니 구단 입장에서도 방출에 부담이 없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이라 어쩌면 이적의 적기일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힐의 뉴캐슬전 승부차기 실축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선보인 마지막 장면일 수도 있다”며 “바모스 디 세비야 보도에 따르면 힐은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적을 요청했다. 토트넘 이적 후 침체기를 보낸 힐이 어느 팀에서든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5.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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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변화구 S% 높아졌다'...체인지업→스플리터, 최원준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제구력이겠죠."최원준(30)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선발진의 중심을 지켰던 투수였다. 3시즌 총 30승을 수확했다. '왕조'의 중심이던 장원준과 유희관이 노쇠화를 겪고 차례로 선발진을 떠나던 시기에 명실상부한 두산의 국내 에이스로 활약했다.지난해 그 자리에서 내려왔다. 26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다. 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서 내려와 불펜으로도 나섰다. 그 사이 국내 에이스는 절친한 후배 곽빈이 물려 받았다.부활을 위해 겨울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마무리 훈련을 자청해 조웅천 코치와 함께 체인지업 장착에 나섰다. 당시 그는 직구-슬라이더로 단조로웠던 구종을 벗어나고자 했다.결과가 좋지 못했다. 첫 등판(3월 27일 KT 위즈전)에서 승리는 거뒀지만 5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4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서 3이닝 3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고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평균자책점이 12.38에 달했다.최원준은 17일 후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 '좋은 투수'가 됐다고 말하긴 여전히 어렵다.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그래도 첫 2경기에 비하면 환골탈태한 수준이다.대신 '좋은 경기'들을 만들고 있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모두 2실점 이하로 마쳤다. 두 차례 대량 실점 경기엔 아쉬움이 있으나 4~5선발로서 기대치는 100% 이상 충족하고 있다. 지난 21일 SSG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소화 이닝은 길지 않았으나 팀이 필요한 역할을 다 했다. 곽빈과 브랜든 와델, 부상 중인 라울 알칸타라가 모두 주중 3연전에 나설 수 없었던 두산은 첫 경기 최원준의 투구로 3연전 투수 기용에 계산을 세울 수 있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변화구 제구력을 좋아진 요인으로 꼽았다. 22일 잠실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최원준이 타자를 압도할 구위를 보여준 건 아니다. 하지만 5이닝을 끌어줬고 2실점으로 막아줬기에 팀이 승리하 수 있었다. 현재 역할에 맞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변화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좀 높았다. 단조로운 구종으로 상대하기엔 KBO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힘 대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최원준이 지난해 실패하면서 체인지업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올 시즌 초에는 그게 덜 떨어졌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다"고 떠올렸다.이승엽 감독은 "지금은 아무래도 제구력이 좋아졌다.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더라도 한가운데가 아니라 옆으로 들어온다. 변화구 로케이션이 된다. 21일 경기에서는 그 부분이 좋았다"고 전했다.변화구 결과가 달라진 건 구종 선택의 문제도 있다. 4월 첫 2경기까지 체인지업을 조금씩 실험했던 최원준은 결과가 좋지 않자 2군에서 과감히 스플리터 장착에 들어갔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최원준의 투구 분포표에는 지난달 19일부터 스플리터(포크볼)가 잡힌다. 적게는 13%, 많게는 25%를 섞어 던진다. 21일 SSG전에서도 21.6%가 스플리터였다. 이닝에 대한 욕심도 버렸다. 최원준은 주축 선발이던 2022년 6이닝에서 7이닝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구속이 떨어지니 공격적인 투구를 해도 제 몫을 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탓이다.지금은 그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다. 21일 경기 후 최원준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지금은 투구 수 관리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최대한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게 하겠다. 3이닝이든 4이닝이든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게 지금 내 임무라고 벤치도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만 생각하고 던진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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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완벽했던 투수전, '하' 드랍 더 볼로 깨졌다...두산, SSG 3연전 위닝 시리즈 확정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팽팽했던 투수전 끝에 주중 SSG 랜더스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8회 말 터진 하재훈(34·SSG)의 포구 실책이 승패를 갈랐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날(21일) 맞대결에서 SSG에 8-6으로 이긴 두산은 2경기 연속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조기 확정했다. 지난달 맞대결에서 스윕패를 당한 기억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8승 2무 21패(승률 0.571)를 기록, 공동 2위 팀들과 승차 없는 4위 추격을 이어가게 됐다.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SSG는 최근 부진하며 한 달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했다. 라울 알칸타라의 이탈로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두산은 대체 선발 김민규가 나섰다. 김민규는 1369일 동안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고, 김광현은 162승(달성 시 역대 통산 승수 단독 3위)을 눈앞에서 잡지 못하고 있었다. 두 투수 모두 간절할 날이었다.간절한 만큼 호투가 펼쳐졌다. 두산이 선취점을 내긴 했다. 1회 말 정수빈이 볼넷 후 도루로 나아갔고, 이유찬의 적시타로 한 점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김광현은 이후 두산 타선을 완전히 봉쇄하며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최고 148㎞/h 직구는 18구만 던지고 슬라이더(36구) 커브(18구)를 결정구로 썼다. 느리고 각 큰 변화구가 날아오자 두산 타선들은 속절없이 헛스윙하며 김광현에게 삼진을 헌납했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은 김민규도 씩씩하게 던졌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을 기록했으나 장타는 4회 기예르모 에레디아(2루타)에게만 1개 내준 게 전부였다. 주자를 내보내고도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노려 실점 없이 5이닝을 책임졌다.SSG는 7회에야 반격했다. 김광현이 6이닝 투구를 마친 직후인 7회 초 선두 타자 최준우가 최지강에게 볼넷을 얻고 나갔고,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고 우익수 키를 넘기는 대형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3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이번엔 두산이 막았다. 후속 타자 박성한은 전진 수비 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두산은 이후 팀 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김택연을 올려 최정(헛스윙 삼진) 에레디아(우익수 뜬공)를 잡고 동점을 지켜냈다.팽팽했던 흐름은 실책 하나로 허무하게 깨졌다. SSG는 구원 등판한 노경은이 8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포구하기 어려운 타구는 아니었다. 그런데 타구를 잘 쫓은 하재훈이 공을 기다리고 받았으나 글러브에 담아내지 못하고 흘렸다. 포구 후 진루를 기다리던 조수행이 즉각 달렸다. 2루수 최경모가 중계 플레이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조수행이 득점했고, 정수빈도 3루까지 달렸다. 이어진 기회에서 두산은 강승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마무리 홍건희가 9회를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SSG로서는 뼈아픈 1패가 됐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김광현이 패전 투수가 되는 건 피했으나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에도 승리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실책으로 역전을 내주면서 말 그대로 자멸한 경기가 됐다.두산으로서는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인천에서 SSG에 당했던 스윕패를 설욕한 셈이 됐다. 대체 선발 김민규가 5이닝을 소화하는 깜짝 호투로 주간 불펜 운용에 한 층 여유도 얻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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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눈앞?' 삼성 김현준, 퓨처스 2연속 3안타 쾅쾅쾅…'복귀전' 이의리 2이닝 1실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이 퓨쳐스(2군)리그에서 2경기 연속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준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8일 상무전에서도 3안타(5타수)를 때려낸 김현준은 2경기 연속 3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준의 2군 타율은 0.452까지 치솟았다. 김현준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164(67타수 11안타) 6타점 9득점으로 부진한 뒤, 지난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군에서 재정비 후 타격감을 되찾은 뒤 1군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현준은 이날까지 2군 12경기에서 타율 0.452(42타수 19안타) 6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4타수 4안타, 15일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17일 상무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하더니 18일 상무전과 22일 KIA전에서 연달아 3안타를 때려내며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김현준은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공민규의 볼넷과 이창용의 안타로 3루까지 안착한 김현준은 양우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엔 2사 후 안타를 때려내며 일찌감치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김동진의 안타로 2루까지 갔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4회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혁과 김호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기회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준은 바뀐 투수 김대유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4-1로 앞선 6회엔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동진과 공민규의 연속 땅볼로 3루까지 진출한 김현준은 이창용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으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현준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 김재혁의 볼넷과 김호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김현준은 9회 초 타석 때 대타 류승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시즌 초 팔꿈치 부상 이후 42일 만에 복귀 시동을 건 이의리는 2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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